위 상품은 롯데리아의 불새버거 입니다.
불고기 버거 반, 새우 버거 반 이라는 사용자 니즈를 파악해서 좋은 상품을 하나 내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있었으면 하는 상품이였는데 출시되니 반갑기도 하네요.
그런데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기엔 약간의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바로 구성 방식이였습니다.
내부 구성을 보면 다른 햄버거와 비슷하게 위 아래 빵 사이에 재료들을 넣었고, 고기와 새우만 반반씩 나열 해놓았습니다.
이 것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고기를 저렇게 반으로 나누게 되면 고기가 빵과 빵 사이에서 손으로 집을 때 압력으로 미세하게 이동하게 됩니다.
쉽게 생각해서 여러분이 보편적으로 먹는 동그란 햄버거의 내부의 고기 패드를 피자를 나누듯이 8조각 낸 상태라면 그 햄버거를 먹기 위해 집고 들고 입에 가져가서 씹다보면 어느새 이리저리 고기들이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중력의 법칙과 질량의 법칙이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어느쪽이 먼저이든 일단 한쪽 끝이 먹기 위한 시작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포장지에 쌓여서 내용물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해주기도 하겠습니다.
처음 먹을 때 1번을 잡고 드시겠죠. 그리고 어느정도 먹었을 때 이제 2번을 잡고 포장지를 좀 더 열으시겠죠.
바로 이 때 2번을 잡고 있는 한쪽 손과 포장지를 여는 한쪽 손! 두 손을 쓰고 있을 때 내부의 한쪽 고기나 새우가 밖으로 떨어져 나간다는 점이지요.
왜냐하면 한쪽 손으로 내용물을 더 꺼내려고 포장지를 열었고, 한쪽 손으로는 잡기 위해 고기와 새우가 분리되는 2번을 잡으려고 누르고 있으며 이와 같은 행동을 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햄버거를 세울테니까요. 그러면 중력과 햄버거를 잡고 있는 손의 압력과 내부 내용물들의 질량 팽창으로 인해서 포장지가 더 열리자마자 반쯤 베어문 고기 혹은 새우 패드가 떨어져 나가는거지요.
(포장지로 고기를 쌓아두지 않고 먹으면 더욱 내용물이 밖으로 들쭉 날쭉 돌아다닙니다.
이유는 내용물의 고기패드를 둘로 나누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손으로 버거를 잡는 압력과 중력에 의해서 내용물을 밖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 잘 이해를 못하시겠다면 위 처럼 먹었다고 보면 1번까지 베어 먹고 사용자들은 2번에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검지로 잡겠지요.
그리고 다른쪽 손은 포장지를 열고 있고요. 위 상태에서 들어올리면 고기 패드가 하나의 덩어리로 끝까지 이어지지 않아있기 때문에 반쯤 먹은 한쪽 불고기 패드나 새우고기 패드가 외부로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이 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두개의 패드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기도 하고, 혹은 햄버거 내부에 띠로 내용물이 나가지 않게 1번과 3번에 한번씩 묶어두는 방법도 있고, 아예 두개를 반개씩 포장해서 나오는 방법도 있으며, 소세지 햄버거들처럼 두꺼운 종이 케이스 위에 얹어져서 나와도 됩니다.
방법이라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이런 사용자의 행동들을 미리 간파하여 고객들인 사용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함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들이 소비자들에게 가격으로 추가 부담이 되지 않는 면에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햄버거를 이용하는 사용자 중 어린이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햄버거를 먹을 때 이런 실수들을 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햄버거를 먹지 않습니다.
UX에서 사용성 테스트를 조금 더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